제목
  국제학술세미나 토론문
부제
  토론, 고려대 박원길, 한신대 이평래 교수
일시
  2007.03.20
작성일
  2007-03-28 오후 10:06:00
조회수
  3757

   
 
동아시아평화문제연구소 토론문
박원길

역사나 문화에는 변하지 않는 것과 변하는 것이 있다. 변하지 않는 것이란 그들을 지탱해 주는 “역사관점이나 문화적 가치”일 것이며 변하는 것이란 “먹고살기 위해 벌이는 외관의 변모”일 것이다. 현재 몽골에서 일어나고 있는 외관의 변모가 몽골의 핵심가치 일수는 없다.
필자는 2006년 칭기스칸 제국 800주년을 맞아 몽골정부가 행했던 국가 나담을 유심히 살펴보았다. 그 첫 주제가 칭기스칸의 복원 즉 역사의 복원이었다. 몽골역사의 복원은 800명의 가수와 800명의 모린호르(마두금) 연주자가 칭기스칸이 태어났던 그 옛날의 성스러운 겔(몽골식 텐트)을 찬양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역사가 복원되면 문화부터 변한다. 필자가 한몽관계에서 가장 중점을 둔 것이 몽골의 변하지 않는 가치였다. 그 가치는 지금 모습을 달리한 채 복원 중이라 할 수 있다. 현재 한몽 양국은 아직 연구성과의 미비 상 서로의 역사와 문화에 관한 것들을 집약할 수는 없다. 그러나 양국 사이에 변하지 않는 가치가 무엇인지는 알 수 있다. 필자는 이 토론회에서 양국의 역사문화에 숨어 있는 진실이 무엇이며 그것을 올바로 양 국민에게 전달될 수 있기만을 바랄 뿐이다.
먼저 “한국-몽골 국가연합 가능성 분석”을 발표해 주신 이상면 교수님은 한몽 결속 방식 모색에서 매우 중요한 지적을 해 주었다. 즉 국가연합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단계가 있다는 것이다. 양국간의 비교우위의 이득(comparative advantage)을 위해서는 어떠한 협력의 구도를 짜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향일까 하는 제안이 바로 그것이다.
현재 강대국에 둘러싸인 한국과 몽골의 현실 상 양국간의 어떠한 협력방식도 러시아나 중국, 일본, 미국의 이해와 연관되게 되어 있다. 즉 한국과 몽골의 경제ㆍ정치적인 접근은 동북아 국제질서에서 매우 민감한 문제가 될 수 있다.
본 토론자는 이상면 교수도 지적했듯이 한국과 몽골만큼 역사적, 문화적, 언어적, 민속적으로 유사성을 가지고 있는 민족은 드물며, 이를 통해 양국간의 ‘동질성의 회복’을 위한 노력을 전개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또 ‘동질성의 회복’을 위한 노력은 역사문화적인 접근에서 시작되어야 된다고 본다. 역사문화적인 접근은 학문적 영역에 속하는 것이기 때문에 주변국의 주목을 받되 개입의 소지는 주지 않는다는 점이다. 본토론자는 역사ㆍ문화공동체로의 접근이 이루어진 다음에 양국의 보다높은 결합단계를 논의해야 한다고 보고 있는데 이에 대한 이상면 교수의 의견은 어떠한지 고견을 듣고 싶다.
“한국-몽골의 역사적 관계 분석 및 향후관계 전망”에 대해 발표해 주신 바트수리 박사님은 역사문화적으로 양국의 공동협력 필요성을 강조해 주셨다. 사실 바트수리 박사님의 발표문은 몽골측 입장을 전달해 준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동몽골에 관한 협력방안을 제시해 주었는데 동몽골 지역은 몽골과 한국의 고대 역사 및 문화를 밝히는 민족문화 원형복원 사업의 주 대상 지역일 뿐만이 아니라 양국의 경제적 미래까지 얽힌 매우 중요한 지역이다. 동몽골지역에 대한 관심은 양국의 역사ㆍ문화ㆍ경제가 모두 복합된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보아도 좋을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양국협력에서 매개체가 될 수 있는 동몽골에 대해 바트수리 박사님의 개인적 역사인식과 상호협력방안이 무엇인지 간략히 설명해 주시기를 바란다.

※ 아래는 토론자가 참고용 자료로 만든 것입니다.
● 동몽골의 역사유산과 한몽 역사ㆍ문화공동체의 길

1. 한․몽 “역사․문화 공동체”를 위한 길

인류 역사상 제 1 차 지구촌제국을 건설했던 칭기스칸의 대몽골제국은 “기획된 제국”이라 불린다. 이는 모든 것이 민주적인 절차에 따른 전 국민적인 토론과 그에 바탕을 둔 철저한 기획에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우리와 뿌리와 같은 사상체계(자연법적 인식체계 = 샤마니즘)에서 기원한 몽골제국은 인류역사에서 팍스 몽골리카라는 인류통합의 시대이념을 제시했다.
그들이 제시한 시대이념은 세계를 하나로 통합한 사상과 조직의 저수지로서 이후의 역사흐름을 결정짓는 모태가 되었다. 즉 세계사의 거대한 분수령이었다. 인류 통합의 잡종․혼혈문화를 추구했던 대몽골제국의 길은 오늘날 출현한 제 2 차 지구촌제국인 미국의 길과 비교할 경우 많은 생각에 잠기게 하기에 족하다.
어느 면에서 뿌리가 같은 우리와 몽골이 정말 서로를 이해하며 역사․문화 공동체를 이루기 위해서는 그 옛날 칭기스칸의 대몽골제국이 제시했던 이념의 부활과 공유가 가장 빠른 길일지도 모른다. 그것을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하여야 할까.
한국과 몽골은 1990년 수교 이후 2005년에 이르기까지 이전 코빌라이칸이 말했던 “사돈의 나라”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경제․교육․의학․관광 등 많은 분야에 걸쳐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루었다. 그러나 그 발전속도와 과정 및 교류의 성격이 1992년 8월 24일에 수교한 중국과 비교할 때 어딘가 부자연스럽고 어색한 면이 있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어떠한 시대를 막론하고 교류에는 역사적으로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이 동시에 존재한다. 그러나 애초부터 어떠한 비전에 바탕을 두고 그것을 서로가 공유할 경우 밝고 긍정적인 면이 확실하게 부각되는 것을 역사는 보여주고 있다. 그러면 우리에게 몽골은 무엇이고 또 어떠한 비전을 가지고 만나야 하는 것일까.
한국과 몽골은 기원적으로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또 역사적으로 서로 떼려야 뗄 수 없는 인연을 맺고 있다. 고구려 이래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한국과 몽골과의 관계는 역사적 연구가 덜 되어있을 따름인지 실제 이와 잇몸 같은 상호 공동체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있었다.
몽골이 대제국을 형성하고 있었을 때 운명적으로 몽골어를 가장 잘 구사하고 있었던 우리민족은 역사상 가장 건강한 대외인식을 가지고 활발한 국제교류를 전개하며 세계사의 한 주류로 등장할 수 있었다. 원나라에서 2명의 황후를 배출한 국가가 고려였으며 또한 고려의 관리 유비(柳庇)가 원나라 황제로부터 ‘푸른 신하(Köke-Tüshimel, 柳淸臣)’라 불리며 일가처럼 활동한 때도 이시기였다.
1990년 3월 26일 한국과 몽골은 수교했다. 그러나 활발히 예견된 학문분야의 교류는 그간 몽골학이 여타 지역학에 비해 연구자가 없는 관계로 관심에 비해 지원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한국과 몽골 “역사․문화 공동체”라는 본질을 공유케 하는 학문연구는 모든 비전제시의 시작이자 비전 공유의 버팀목이다.

2. “역사․문화 공동체”를 위한 동몽골 연구의 필요성

한국학자들의 주된 관심지역의 하나가 몽골의 발흥지이자 우리 민족의 고대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동몽골 지역이다. 이 지역에는 우리민족의 이동설화를 비롯해 고려시대 여인들에 관한 구전설화나 유적이 곳곳에 산재하고 있다.
오늘날 동몽골이라 칭해지는 지역은 헨티, 도르노트, 수흐바아타르 아이마크로서 몽골국토의 약 20%에 해당하는 면적 287,600㎢의 땅이다. 2004년 1월 현재의 인구는 222,500명이다. 그러나 원래 동몽골은 역사지리학적으로 남북으로는 바이칼호 동부로부터 중화인민공화국 내몽골자치구 실링골맹, 동서로는 헤를렌강이 시작되는 헨티산맥으로부터 송화강의 서쪽까지 이르는 광대한 초원지역을 가리킨다. 그러나 이 광대한 초원은 근대 초 열강의 정치적인 이해에 따라 러시아, 중국, 몽골로 분할되어 서로간의 교통이 차단된 채 변방지대로 변해 있다.
동몽골지역은 지구상에 인간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세계 최대이자 최후의 천연생태계를 지닌 초원지대이다. 메넨긴탈로 대표되는 끝없는 녹색의 바다에 아프리카 셀렝게티와 필적하는 무수한 야생동물들이 곳곳에 널려 자유롭게 풀을 뜯고 있다. 이 초원지대는 100만 마리 이상의 차강제르(노루의 일종)들이 서식하고 있으며 석양에 무리 지어 이동하는 그들을 모습을 보면 저절로 감동이 나올 만큼 때묻지 않은 야성을 자랑하고 있다.
사람이 몹시 희귀한 이 곳에는 대낮에도 늑대와 초식동물들이 생사를 건 추격과 도주를 곧잘 연출한다. 비 오는 날 초원에 병풍처럼 내려꽂히는 벼락이나 한 밤중에 초원을 지붕처럼 덮고 있는 무수한 별빛을 바라보면 정말 동화의 세계에 들어와 있다는 착각을 일으킨다. 동몽골의 자연환경과 서식 동물에 대한 보고서는 수없이 나와 있는데 기록자 모두 그 감동과 황홀함에 숨이 멎을 정도라고 결론짓고 있다. 또 이 초원에는 석탄, 아연, 우라늄, 석유 등 다양한 자원들이 풍부하게 매장되어 있다.
동몽골이 주변국들에게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한 때는 소비에트 연방이 해체되고 몽골이 자주적인 주권을 행사하기 시작한 1990년대 초부터이다. 즉 동몽골이 지닌 경제적, 지리적 가치가 갑자기 부상하기 시작한 때와 일치한다. 모든 것이 다 그렇듯이 아무리 좋은 천혜의 조건을 가지고 있어도 상호간의 이해의 일치가 앞서지 않으면 안 된다. 바로 동몽골은 지리적 조건 상 러시아극동지역, 중국 동북지역, 한국과 북한, 일본을 연결해 줄 수 있는 루트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조건은 당사자인 몽골을 비롯한 주변국의 주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주변국의 이해 일치를 보여주는 것이 바로 동몽골에서 두만강에 이르는 지역에 대한 주변국들의 공동개발 정책이다. 1991년 UNDP는 무한한 잠재력과 지정학적인 중요성을 지니고 있는 이 지역에 대해 지리적으로 이해관계를 공유하고 있는 5개 나라(China,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DPRK), Mongolia, Republic of Korea(ROK), Russian Federation)에게 지역개발을 위한 상호협력 기구의 창설을 제의했으며 이것이 모태가 되어 태어난 것이 바로 Tumen Programme(두만강 계획)이다.
몽골의 동몽골 개발정책에서 주목되는 것이 역사ㆍ문화적으로 가장 밀접한 이해를 지니고 있는 한국과의 관계이다. 한국은 현재 중국과 고구려의 정체성을 높고 역사관의 대립을 보이고 있다. 또 고구려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기 위해서는 고대 한민족과 관련된 동몽골의 역사유적을 철저하게 연구할 필요가 있다. Tumen Programme과 아울러 몽골정부는 2004년 2월 4일 내각회의에서 한국과 역사적ㆍ문화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동몽골지역(헨티, 도르노트, 수흐바아타르 아이마크)의 유적들을 한국과 공동으로 연구ㆍ조사하겠다는 결의를 통과시키기도 했다.
동북아 정책을 국정의 주된 핵심과제로 삼고 있는 한국에게 동몽골 지역에 대한 관심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즉 동몽골 지역은 한국 고대의 역사ㆍ문화를 밝히는 민족문화원형복원 사업의 주 대상 지역일 뿐만이 아니라 한국의 경제적 미래까지 얽힌 매우 중요한 지역임이 드러난다. 동몽골 지역에 대한 관심은 역사ㆍ문화ㆍ경제가 모두 복합된 한국의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보아도 좋을 것이다.
현재 동몽골에는 일본, 러시아, 독일, 중국, 체코슬로바키아, 영국, 미국 등지의 수많은 여행자들이 매년 방문하고 있다. 그러나 현지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는 것은 한국인들이다. 다리강가와 할흐골을 이 지역에는 한국의 선조들과 관계된 수많은 역사유적들이 있고 전설들도 구전되고 있다. 이 지역은 전 세계 어느 국민들보다 한국인에게 선조들에 대한 역사탐방의 장소로 매력을 끌 것이다. 즉 동몽골의 미래는 어느 면에서 한국인들의 관심에 따라 흥망을 같이 할지도 모른다.
2004~2005년에 들어와 고려대를 비롯한 극히 일부의 대학이나 한․몽관련 협회가 동몽골의 역사유적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종전의 경제일변도적 접근보다 한 단계 진전된 형태임은 분명하다. 필자는 동몽골을 매개로 한 “한․몽 역사․문화공동체”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해당지방에 대한 자료의 확보와 그것을 편리하게 이용하는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또 그에 못지 않게 지역전문가의 양성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일례로 일제가 만주와 몽골을 진출할 때 그들이 이 지역을 전문으로 연구하는 몽고(蒙古), 선린협회조사월보(善隣協會調査月報), 만선지리역사연구보고(滿鮮地理歷史硏究報告) 등의 전문잡지들을 발행하고 있다. 사실 이 잡지들은 오늘날의 눈으로 보아도 매우 훌륭한 정보들을 수록하고 있다. 이들은 당시부터 외몽골 경제의 의존성(The dependent nature of the Outer Mongolian economy)을 눈 여겨 보아왔다. 또 이러한 연구물들을 토대로 오늘날까지도 정치, 사회, 경제, 학술 등 각 분야에서 주목되는 연구물들을 매년 제출하고 있다.
몽골을 흔히 “바람의 민족”이라고 하는데 우리 역시 열풍이 불면 그것에 전 국민이 몰두하는 “바람의 민족”이다. 필자는 두 민족이 공유할 수 있는 신바람의 진원지가 칭기스칸의 고향이자 한국 고대의 역사유적이 산재된 동몽골에서 비롯되었으면 한다. 동몽골에 대한 역사ㆍ문화적인 접근은 경제적인 측면이 강조되고 있는 Tumen Programme 보다 더 거대한 힘과 영향을 한국과 몽골 양국에 미칠지도 모른다. 아마 이 접근은 한국과 몽골이 미래의 어느 시기에 역사ㆍ문화공동체를 이루는 첫 걸음이 될지도 모른다.

바트소리 학장의 발표에 대한 토론

한신대 이평래 교수

고대 현재까지 한국-몽골의 역사적 관계와 현황을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 주셔서 몽골을 공부하는 저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학장님의 발표는 전체적으로 사실에 대한 설명으로 특별이 논쟁을 할 만한 부분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오늘 이 자리에서 제 임무가 토론인지라 무언가 역할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따라서 몇 가지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또 시간 제약으로 혹시 말씀하시지 못한 부분이 있으면 말씀해주십시오. 학장님의 많은 지도 편달을 바랍니다.

1. 1910년대~1920년대 한인의 몽골 귀화 청원 건은 그 결과가 어떻게 되었는지요? 아울러 굶주린 어린이들에 대한 구호 요청 건도 그 결과가 궁금합니다. 또한 귀화든 구호 요청이든, 그 주체가 오늘날 한국에 있던 한국인들인지 아니면 제3국에 살던 한국인들인지도 궁금합니다.

2. 한국 전쟁 기간 또는 전후 복구 과정에서 몽골 정부가 지원한 가축은 북한에서 주로 무슨 용도로 쓰였는지요? 도살하여 식용이나 기타 용도에 사용했는지, 아니면 목장 같은 것을 만들어 전후에도 그 사업이 계속되었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3. 사막화는 몽골 뿐 아니라 한국 등 동북아 다른 국가의 장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현재 한-몽 두 나라는 어떤 공동 노력을 하고 있는지 가르쳐 주십시오.

4. 2005년 현재 대몽골 직접 투자 한국 기업 수가 215개라고 하는데, 이는 다른 외국에 비하여 어느 정도인지요? 제가 듣기로는 몽골에 투자하고 있는 한국 기업들은 몇 개를 빼고는 대부분 소비 부문에 집중되어 몽골의 햔후 경제 재건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들었는데, 이에 대한 학장님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5. 현재 한국에서 일하고 있는 몽골 노동자들의 국내 송금이 몽골 경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물론 이는 환영할만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들 노동자들은 대부분 고학력인데다가 과거 전문직에 종사했던 사람들입니다. 몽골로 보면 고급 노동력 유출입니다. 따라서 이런 현상이 지속되는 것은 몽골의 장래를 위하여 결코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것이 제 생각인데, 이에 대한 학장님의 말씀을 듣고 싶습니다.

6. 초이발산을 중심으로 한 동몽골 지역 개발에 대한 이야기는 한-몽 수교 이후 수없이 반복되고 있는 사안입니다. 그러나 그 동안의 연구 조사를 통하여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발견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운송과 교통 문제, 수자원 문제도 그 중 하나일 것입니다. 그런데도 동몽골 개발 사업을 제기하는 이유를 자세히 듣고 싶습니다. 정말 가능성과 희망이 있는 프로젝트인지요? 아니면 이전의 내용을 반복한 것인지요?

7. 한국 속담에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무리 자연 자원이 풍부해도 그것을 개발한 여건이 갖추어 질 때 투자가 이루어지는 것이 시장경제의 공식입니다, 투자를 유치하기 위하여 몽골 정부는 현재 어떤 조치를 강구하고 있는지요? 교통망 확충도 그 문제의 하나일 텐데, 몽골 국토 동서남북을 관통하는 도로망 구축 사업은 어느 정도 진척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8. 한국의 자본과 기술, 몽골의 토지 임대 또는 일터 제공, 북한의 노동자 유치라는 3국 협력 사업은 세 나라의 경제 발전은 물론, 복잡하고 어려운 북한 문제를 해결하는데도 도움을 줄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생각됩니다. 즉 남한에게는 남북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고, 북한에게는 국제 사회로 나갈 수 있는 터전이 될 것이고, 몽골에게는 경제 발전에 어느 정도 기여를 할 것입니다. 이렇게 전망이 밝은 사업이 단순한 말 뿐인지, 아니면 구체적인 어떤 프로그램이 있는지 말씀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9, 자유무역협정(FTA)은 체결 당사국의 상호 이익을 전제로 합니다. 학장님께서는 혹시 이 협정이 한국에 가져다 줄 수 있는 경제 효과에 대하여 생각해 보셨는지요?

학장님의 발표에 대하여 거듭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토론자 이평래 올림